[인터뷰]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시민의 삶이 함께 좋아지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상생도시 주거‧일자리‧교육‧복지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으로 공정한 경쟁‧기회 보장
미래 감성도시 매력과 감성 살아있고 전통-현재-미래 공존하는 품격 높은 도시로
기후변화, 미세먼지, 사고‧재난 등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안심도시로

박찬호 | 기사입력 2021/10/20 [10:43]

[인터뷰]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시민의 삶이 함께 좋아지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상생도시 주거‧일자리‧교육‧복지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으로 공정한 경쟁‧기회 보장
미래 감성도시 매력과 감성 살아있고 전통-현재-미래 공존하는 품격 높은 도시로
기후변화, 미세먼지, 사고‧재난 등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안심도시로

박찬호 | 입력 : 2021/10/20 [10:43]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고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생겨나는 도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국토저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가 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민생경제의 악화는 안 그래도 나빴던 채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서울시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일자리 지표가 어려운 가운데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피해가 큰 업종과 취약계층을 선별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민생경제 지원 대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계층별 이동사다리를 복원하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는 서울.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에 해당한다. 서울시의 민생경제 상황과 올해 하반기 경제 정책을 들어보기 위해, 본지 창간기념호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을 만났다. 황 실장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서울시 민생경제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경제정책실 주력 업무 소개해 달라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 서울에 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리고 국내외 투자유치는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재, 홍릉, 여의도, 마곡, 공덕, DMC 창동 등 서울시 거점별로 미래 먹거리를 집적화하고, 지원하며 거시적으로는 산업생태계, 부분적으로는 인재 양성 시스템과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기생충...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콘텐츠 지원사업도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주목받는 K-콘텐츠의 베이스캠프가 바로 서울시입니다. 제작 지원부터 수출지원까지, 우리 좋은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게 세일즈하는 것도 우리 몫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시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리 청년들입니다. 기회를 찾는 청년과 인재를 찾는 기업 사이에서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취업 의지가 있는 2030 청년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워줄 수 있는 4차 산업 형 인재육성 플랫폼을 구축, 가동 중입니다. 2030년까지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비전 2030」이 9월 공개되었습니다.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종합적으로 망라해 담은 만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세계적인 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요즘 각광받고 주목받는 업무는 모두 경제정책실에 모여 있는 것 같다. 여의도, 홍릉, 양재 등 각 거점별 미래 먹거리를 집중해서 육성하는 것을 보니 서울시 지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각광받고 주목받는 산업과 현장이 경제정책실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 기업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지금 우리의 결정이 1년 뒤, 3년 뒤, 5년 뒤, 서울의 경쟁력과 일자리를 좌지우지 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합니다. 서울시 경제정책실에서는 정말 자랑하고 싶은 현장,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현장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가장 먼저 시작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최대, 최초란 수식어로 표현되는 현장, 발 빠르게 움직여서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유례없는, 최대의 성장을 이뤄낸 경제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바이오허브, 서울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경쟁력의 구심점을 높이기 위해 총 2단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 육성 기관을 구축하고 홍릉 일대로 저변을 넓혀 다각적인 분야의 인프라를 확대했습니다. ‘홍릉’은 명실상부 바이오의료 분야의 ‘구심점’, 분야를 대표하는 클러스터가 되었습니다. 1단계 인프라 시설이자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인프라를 아우르는 거점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은 총 115개사로, 2017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기업매출 373억 원, 투자유치 2,678억 원, 신규고용 938명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홍릉 일대는 작년 8월 과기부 지정 고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규제특례, R&D 예산 지원 등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홍릉을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되는 최적의 창업 환경으로 조성해 서울이 키워낸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 나가는 요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서울핀테크랩(여의도) 금융 중심지 여의도의 2.0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금융, 핀테크산업’입니다. 서울, 금융중심지 여의도는 성장 잠재력과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핀테크는 금융산업 경쟁력의 필수 기술이자, 서울이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인 만큼 서울핀테크랩에서 한국의 금융시장을 견인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중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을 조성해, 10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1000여명의 창업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았을 때, 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은 작년 한 해총 700억 원의 매출(‘2019년 대비 154% 증가)과 총 617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2019년 대비 100% 증가)했고, 입주기업 신규 고용인원이 725명(‘2019년 대비 480% 증가)을 넘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급성장한 디지털 금융 산업 시대에  우리 기업의 성장도 가속화 된 셈입니다. 

또한, ‘서울’을 아시아 디지털 금융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여의도 금융중심지 최초의 디지털 금융전문대학원을 통해 현장 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또한, 국내외 금융기관이 집적된 국제금융오피스 운영을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금융 산업 생태계 조성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입니다. 

AI 양재 허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 그리고 앞으로 모든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요소가 될 것이 바로 인공지능 분입니다. 서울시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준비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서울시의 AI(인공지능)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AI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도 400억 원에 육박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17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AI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입니다. 

‘AI 양재 허브’의 80여 개 입주기업이 올해 2분기 약 15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375억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투자유치의 경우 작년 한 해 투자유치 총액이 521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전년도의 70%에 달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2023년에는 카이스트 인공지능대학원이 이곳에 자리를 잡아 양재 일대 AI(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국토저널


-지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거점별 산업을 명확하게 지원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곳도 있는데, G밸리처럼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을 고도화해 설계단계부터 고민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 어떤 계획 가지고 있나요? 

 

G밸리는 1960년대 국내 최초 수출 국가산업단지로 시작해 지금은 1만2천여 개 기업, 14만여 명이 근무하는 서울시 최대 산업단지이자 창업기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곳을 4차 산업 융. 복합 도심산업단지로 재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192만 2,000㎡에 대한 산업단지계획(변경)을 수립하고, G밸리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공공관리를 본격화했습니다. 30년 이상 된 역세권 민간 공장부지와 저이용 공공부지 등 13개 지역거점을 선정, 개발 시 산업시설(공장 등)뿐 아니라 상업, 주거시설 등을 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부채납을 통해 G밸리에 부족한 산업 교류공간과 기업‧종사자 지원시설을 신설하고, 기업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 출퇴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출퇴근 인구, 외부 유입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체계도 보완‧개선합니다. 녹지, 도로, 보행로 같은 기반시설을 확충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G밸리에 밀집한 IT제조업, 소프트웨어(SW) 개발 공급 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 물류‧유통, 문화, 지식산업 같은 다양한 산업이 융 복합될 수 있도록 업종 제한도 최소화합니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통해 그간 추진해오던 개별적인 활성화 사업들을 통합관리하고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G밸리를 스마트 혁신 도심 산업단지로 재창조 하는데 공공의 지원을 집중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좋은 소식을 들었다. 베를린, 싱가포르 등 세계적으로 창업이 앞서고 있다고 생각되는 도시의 

창업생태계 가치를 서울시가 앞섰다고 들었다. 서울시 창업생태계, 얼마나 경쟁력이 강화되었나. 강화의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까지 설명해주십시오.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美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1)에 따르면, 전 세계 100개국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서울이 1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는 54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우리가 항상 창업 선진도시라고 생각했던, 베를린과 싱가포르를 제쳤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고, 서울이 전 세계 창업도시 지도를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비결은 미래 먹거리 분야별로 맞춤 창업지원정책을 추진하되, 기존의 창업 공간 제공 등 인큐베이팅 단계에서 액셀러레이팅 지원 중심으로 창업정책을 전환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장기화, 비대면 산업의 가파른 성장은 혁신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요로 이어지고 기업의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방향과 시도에 대한 벤처투자 역시 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셈입니다. 

서울은 매년 국내 벤처투자 50% 이상이 집중되어, 유니콘 기업이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창업생태계 다양화, 지속적인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이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앞으로는 기업의 성장단계(Startup, Scaleup, Exitup)별로 그리고 인재, 기술, 투자 등 주요 창업생태계 요소별로 수요를 반영한 스케일업을 목표로 성장단계별 수요를 반영한 선별·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 기업 40개(’21년 10개) 배출을 목표로, 글로벌 Top5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국토저널


-서울비전 2030을 보니, 미래 먹거리로 앞으로 뷰티산업을 키워 서울의 매력을 더하고, 세계 5위 수준의 금융도시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잘하는 것을 계속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는 것 역시 중요할텐데,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서울비전 2030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 금융경쟁력, 미래경쟁력이 제자리를 찾을 때 서울에 사람과 투자가 몰리고 서울의 경제와 일자리가 살아납니다. 이미, 서울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검증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서울시에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신고금액은 10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미래먹거리 뷰티산업은, 다가오는 미래는 가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게 만드는 도시 고유의 감성과 매력이 사람과 기업, 자본, 기술, 정보를 끌어 모으는 도시경쟁력의 원천이 됩니다. 그 도시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K-컬처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은 ‘뷰티’입니다. 뷰티 산업은 감성과 웰빙을 지향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산업입니다. 뷰티의 개념을 화장품을 비롯해서 패션, 성형, 헬스케어, 미식, 관광, 문화 산업까지 확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일자리 산업으로 키울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뷰티산업 육성에 나서겠습니다.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한민국 패션1번지이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집중된 최적의 입지를 갖고 있는 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을 그 허브로 키울 계획입니다. 도시경쟁력 척도, 글로벌 세계 5위 수준 금융도시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려야 도시경쟁력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얼마 전 발표한 ‘서울비전 2030’에 글로벌 TOP5 금융 허브라는 높은 목표를 잡았다. 결코 불가능한 수치 목표가 아닙니다.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면 국가경쟁력이 올라갑니다. 이미 서울은 이 부분에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전환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도시 중 하나가 서울입니다. 디지털 금융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재편으로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서울시와 정부,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움직여야 합니다. 정부차원의 정책적 뒷받침, 고도의 전략적인 접근과 전 방위적인 유치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 해외 우수 투자유치 기관 분석을 통한 우리시 특화 투자전담 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설립, 2022년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하고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해외기업의 맞춤 투자유치와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각 대학교별 협력과 인근 지역의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텐데,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시-대학-지역이 협력해 청년창업과 침체된 대학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사업입니다. ‘09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현재 서울시내 34곳에서 조성, 운영중입니다. 서울시가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본격화한 '17년 이후 지난 4년 간 646개 창업팀이 배출됐고, 무려 9,000%가 넘는 매출 성장을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1호인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 총 17만㎡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이 대학연계 창업의 새로운 혁신모델이 되고, 홍릉 바이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까지 연계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창업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 중입니다. 이는 지난 기간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장이 중단 없이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국비지원사업 선정을 추진한 쾌거입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각 대학별로 ’점 단위‘ 조성했던 캠퍼스타운을 ’선 단위‘의 클러스터로 규모를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창업 시너지를 내고, 지역균형발전 효과까지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혁신창업기업이 탄생하는 구심점이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도되고 실현되는, 담장을 허무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 경제정책실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정책이라고 들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확대한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직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4차산업 인재양성소이자, 청년 일자리의 양적‧질적 미스매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청년취업 토털 솔루션’ 입니다.

직업기초능력과 취업의지가 있는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AI, 핀테크 등 4차 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현재 영등포 캠퍼스가 운영 중이며, 12월에는 금천 캠퍼스가 개관합니다.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의 캠퍼스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런 규모라면, 연 2,000명의 4차 산업 기술 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수혈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부터 강사진까지 모두 ‘현장 형 인재’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든 수료생을 100% 취업과 창업에 성공시킨다는 목표로 강소기업, 채용관심기업 등 서울시가 보유한 2천 개 이상의 기업 풀을 총동원해 지원합니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서울 형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부터 면접 정장, AI 면접 지원에 이르는 취업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서울시’시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드는 플랫폼 역할, 커리어 토탈케어 솔루션이 되겠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국토저널


-경제정책실장으로서 이것만큼은 꼭 해 내겠다고 하는 분야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서울은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와 우수 인재, 선진 핀테크 기술 등 충분한 잠재력 가졌습니다.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지금 현재 위치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일자리는 기업과 산업이 만드는 것입니다. 공공의 역할은 기업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구조를 만들고,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 전문분야를 키워내어 고부가가치 산업의 일자리로 연계하는 것입니다. 바이오, 핀테크,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키워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해외 기업이 서울, 서울의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발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고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그래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라 생겨나는 도시,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 그렇게 시민의 삶이 함께 좋아지는 서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966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노팅엄대학교에서 경제개발 및 정책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교통공학 박사. 1993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주로 서울특별시청과 산하 자치단체에서 재직하며 서울시정책기획관, 시민소통기획관, 한강사업본부장,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교통실장을 거쳐 현재는 경제정책실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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