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자치구에만 교육청 소관 도서관 운영

고광민 시의원, 도서관 소외 지역에 대해 교육청 차원의 정책적 안배 필요

박찬호 | 기사입력 2022/11/28 [15:24]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자치구에만 교육청 소관 도서관 운영

고광민 시의원, 도서관 소외 지역에 대해 교육청 차원의 정책적 안배 필요

박찬호 | 입력 : 2022/11/28 [15:24]

 

 고광민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초구3) 


서울 관내 자치구별로 교육청 소관 공공도서관 개수의 편차가 나타나는 등 지역 간 문화시설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고광민(국민의힘, 서초구3)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교육청 소관 공공도서관은 총 22개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 자치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치구별로 교육청 소관 도서관의 분포 실태를 살펴보면 종로구가 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 강동, 구로, 마포, 용산구에 각각 2개, 강서구 등 9개 구에는 한 개씩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서초구 등 나머지 10개 구에는 서울시교육청의 공공도서관이 한 곳도 없었다.

 

고광민 의원은 지난 9일 개최된 제31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교육청 소관 도서관이 전 자치구에 확대 건립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오늘날 공공도서관은 단순 책을 읽는 공간만이 아니라, 돌봄, 평생교육, 힐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면서 “정보화 시대에도 여전히 공공도서관은 한 지역의 문화·지식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보지만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교육청 소관 도서관 분포의 불균형이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문제로 생각된다”고 발언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최근 들어 서울시 및 자치구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공공도서관이 설치되고 있어 교육청 입장에선 기존 도서관 리모델링 및 증축 쪽만 신경써왔고 도서관 건립 확대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라며,  “추후 학교 이전 적지 등을 활용하여 교육청 소관 도서관 확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고광민 시의원은 “자치구별 도서관 분포의 불균형은 결국 지역 간 문화서비스의 양적·질적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추후 서울시교육청은 소관 도서관 신규 건립 시 서초구 등 이용객 및 인구수 대비 도서관 숫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자치구에 우선적으로 도서관 설치를 추진하는 등 도서관 소외 지역에 대한 정책적 안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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