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엔 버스 차고지, 지하엔 3만 5천 톤 규모 빗물저류조 설치서울시, 신림 공영차고지 준공…‘버스 주차’와 ‘침수 방지’동시에 잡았다
도림천 유역 100년 빈도 강우 대비를 위한 사업으로 추진… 수위 10cm 저감 효과 주택지 내 분산된 차고지 이전·통합…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공공 활용 부지 확보
서울시는 관악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차고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신림 공영차고지(빗물 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에는 대규모 방재시설을, 지상에는 교통 시설을 결합한 입체 복합 모델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하 2층에 설치된 3만 5천 톤 규모의 빗물저류조다. 이는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도림천 유역의 100년 빈도 강우 대응을 위한 방재시설 중 하나로, 서울대 일대 빗물저류조(3개소)와 함께 상류 구간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선제적으로 저류하여 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하고 침수 위험을 완화한다.
지상과 지하 1층에 조성된 신림 공영차고지는 주택가에 분산되어 있던 기존 공영차고지를 이전·통합함으로써,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하던 소음과 차량 출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 차고지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한다.
노상 주차나 외곽 차고지 이용으로 발생했던 회차 지연이 사라짐에 따라 버스 배차 간격이 일정해지고, 시민들은 더욱 정시성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체계적인 차량 정비 및 관리 공간이 마련되어 운행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운수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서울시는 시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준공 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전문적인 기술 점검뿐만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에서 실제 이용 시의 불편함이나 위험 요소를 꼼꼼히 살폈으며, 도출된 제안 사항을 설계에 즉시 반영하여 보완 조치를 마쳤다.
서울시는 주택가와 인접해 있던 기존 차고지 이용에 따른 소음, 매연, 교통 혼잡 등이 해소되어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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