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대망론은 지역주의 정치슬로건 아닌, 대한민국 통합과 미래의 중심 ‘충청인의 의지'

충남에서부터 성과가 나타나면 그것이 곧 국가 경영의 바탕이 되는 것
차기 대권주자가 갖춰야할 덕목은? ‘국민을 향한 사랑이 있느냐?
충남 민선7기 '운명의 6월' 철도 등 주요 현안 성패 판가름

박찬호 | 기사입력 2021/06/04 [10:24]

[인터뷰]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대망론은 지역주의 정치슬로건 아닌, 대한민국 통합과 미래의 중심 ‘충청인의 의지'

충남에서부터 성과가 나타나면 그것이 곧 국가 경영의 바탕이 되는 것
차기 대권주자가 갖춰야할 덕목은? ‘국민을 향한 사랑이 있느냐?
충남 민선7기 '운명의 6월' 철도 등 주요 현안 성패 판가름

박찬호 | 입력 : 2021/06/04 [10:24]

 

충청대망론은 특정지역 권력독점, 지역패거리 정치와 전혀 다른 정치적ㆍ역사적 의미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충남 혁신도시 지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정부 예산 최대 확보 

 

 양승조 충남지사

 

국회의원 4선 출신인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정을 맡은 지 어느덧 4년차가 됐다.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 문제를 도정에 녹여 내기 위해 공을 들여 온 양 지사는 지난해 최대의 성과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꼽고 올 한해 충남형 뉴딜, 공공기관 유치,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확충, 대형 이벤트 개최에 역량을 집중하고 결실을 맺겠다는 복안이다. 본지 1주년 기념호에 성공적인 도정 완수를 통해 대권에 대한 뜻까지 품고 있는 양승조 지사로부터 도정의 방향과 중점 분야, 대망론, 공공기관 이전, 내포신도시 발전 문제에 대해 들어 봤다.


 -지난해 도정 성과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도는 이를 잘 극복하면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그중 주요 성과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충남 혁신도시 지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정부 예산 최대 확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부분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리면, 먼저,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다.  이는 220만 도민의 열망이 한데 모여 이룬 쾌거로 세종시 출범 당시 우리는 공주시 2개의 면, 400만㎡에 인구 9만 6천여 명, GRDP 감소액이 그 당시 2조 원 규모라는 막대한 피해를 보았음에도 15년간 혁신도시 지정에서 배제되어왔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큰 성과의 원천은 100만인 서명 등 항상 힘을 모아주신 도민에게 감사드린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는 충남이 국가 정책을 변화시킨 커다란 성과이다. 충남에는 전국 석탄 화력발전소 60기 중 50%인 30기가 있어 가장 민감하고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으며, 서산 화학단지, 당진 철강단지 등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위치하여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15.9%가 우리 충남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특히 산업과 발전 부분에서 집중 배출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5만 톤으로 전국 2위이다. (1위 경기도 64만 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은 선도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와 함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실천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언더2연합 및탈석탄 동맹 가입 등을 통해 국가 간 연대를 통한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신기후체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다. 충남의 이러한 실적이 인정되어 지난해 12월 21일에 언더2연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공동의장으로 선출되었다. 곧 개최되는 공동의장 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우리 도의 정책이 전 세계를 주도하는 우수사례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으로 정부예산 최대 확보했다. 2020년 연 초부터 대상 사업을 미리 선정해 지휘부 역할 분담, 지역 국회의원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7조 1,481억 원보다 6,584억 원 증가한  7조 8,065억 원의 역대 최대 정부예산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밖에 성과로는, 충남 농민・어민・임업인 16만 5천여 명에게 전국 최고 수준인 연 80만 원의 농어민수당 지급, 75세 이상 섬 거주 어르신의 도선비 무료 사업, 장애인・국가유공자 버스비 무료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교통복지 확대를 통해 도내 등록 장애인 9만 3천여 명, 국가유공자와 유족 1만 6천여 명, 만 75세 이사 어르신 19만 명, 총 30만 명의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도는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아쉬운 점은?
기대를 모았던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가 미뤄진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이 있다. 지난 ‘2021년 정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미리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 원 반영이 무산된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충남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언론과 지역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특히 금년 정부예산안을 보면 새만금 신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 등 타 시・도의 민항 사업 관련 예산이 모두 반영되었으나, 가장 오래 준비하고 사업성도 뒤처지지 않는 서산민항이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그 무엇보다 크다. 다만 이는 서산민항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조차 선정되지 않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가 예타 조사 대상 사업비를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올리려는 점 등을 볼 때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다.

 

- ‘충청대망론’  대권과 관련하여
충청대망론은 지금까지 특정지역의 권력독점 혹은 지역패거리 정치와는 전혀 다른 정치적ㆍ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충남인구가 220만을 비롯해 충청인구가 550만명이다. 이미 호남의 인구를 넘어선지 오래되었다. 게다가 수많은 국가전략산업이 들어서고 미래혁명의 인프라가 든든하게 구축되어 있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었다. 행정수도 세종, 소재부품도시 천안ㆍ아산, 해상풍력과 미래식량도시 태안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혁신의 전진기지’가 되었다. 지금의 충청대망론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충청인의 자부심과 ‘더불어 잘사는 국가경영’에 대한 지역인재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져 있다. 저는 도지사를 하면서 충청인들의 자부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특정지역 중심의 정치ㆍ경제 독과점에 대한 충청인들의 소외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충청대망론은 더 이상 지역주의 정치슬로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통합과 미래의 중심이라는 ‘충청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 충청홀대론에 기댄 ‘지역주의 정치’는 결코 아니다. 충청권 대상 여론조사(2020년12월)에서 응답자 70.2%가 ‘충청대망론’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일어선 충청인의 자부심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본다. 과거 안희정ㆍ이완구ㆍ이인제 등 충청지역 출신들의 이름을 올린 ‘충청대망론의 잔혹사’가 있었지만, 550만 충청권 시ㆍ도민이 염원하는 ‘충청대망론’은 단순한 지역주의 정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충청대망론’은 홀대론에 조건반사적으로 거론되던 과거의 ‘대망론’이 아니다. 국가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충청권’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통합과 미래”를 화두로 한 충청인들의 의지가 결집된 것이 ‘충청대망론’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전검찰총장을 계기로 충청대망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자기정치로만 활용했던 ‘충청대망론’은 여지없이 무너졌고, 지역민들의 자괴감과 박탈감만 키웠다. 지역적 정서와 염원이라는 자양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비전과 플랜을 제시하는 ‘충청대망론의 혁명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양승조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저는 요란하게 서두르지도 않았지만, 민선 7기 도지사로 ‘더 행복한 충남’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았다고 자부한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지역민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을 체감하는 현장 행정을 실천해왔다. 대선 출마를 고민하는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화려한 정치적 매력은 없지만, 의정과 도정에서 ‘정직으로 신뢰받는 모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 제 개인의 정치적 욕심이 아니라, 국정이라는 큰 정치ㆍ정책 플랫폼에서 ‘충청대망론’의 실체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

 

- 차기 대권주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어떤 사람이 리더인가? 하고 생각해봤을 때, ‘국민을 향한 사랑이 있느냐?’가 리더의 덕목이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 시대 국민의 생각, 눈높이에 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윤리, 도덕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느낄 만큼 국가경제와 달리 서민경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이제까지 청렴하고, 고결한 인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회지도층이 알고 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사실을 국민께서 알게 됨에 따라,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며, 무관심해지고, 기대하지 않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저 또한 국민의 그런 심정이 이해가 간다. 어느 한쪽의 이익이 아닌, 국민을 위한 희생과 양보 혹은 과감히 싸우는 모습이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은 국민을 향한 무한한 사랑, 또한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할 수 있으며, 불의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싸우는 모습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이 속한, 혹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만이 아닌, 모든 국민을 향한 마음이어야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과 같은 분들에게서 국민을 향한 무한한 사랑,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포용하면서도 국민을 해치는, 국가에 해가 되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공정한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약자에 대해서는 포용력을 보이는, 그런 사람이 바로 이 시대 리더의 덕목이라 생각한다.

 

-공공기관 유치,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도에서는 도의 발전 계획과 여건에 부합한 산업군을 유치해 기관과 충남의 동반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유치와 관련하여 크게 3개 군으로 나누어 이에 집중하고자 하는데, 환경기술산업기능군으로 R&D 기능군과 문화체육기능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환경기술산업 기능군은, 서해안의 대기환경 문제와 국내 최대 환경오염사고를 극복한 상징성, 풍요로운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것으로 대표적 공공기관으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있으며, 이의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둘째, R&D 기능군은, 도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산업, 수소 에너지 산업 등과 연계한 것으로, 대표적 공공기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셋째, 문화・체육 기능군은, 문화권 중흥과 공공체육 거점 확산을 위한 것으로 대표적 공공기관으로는 대한체육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을 포함해 관련 기관들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중, 153개의 공공기관을 이전 아직 수도권에 120개 이상의 기관이 남아 있는 상황 이에 우리 도에서는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 중이며, 도 발전 계획 및 여건에 맞는 우수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현재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논의가 정부에서 진행 중이다. 정부 역시 기본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 대전시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시작하겠다. 

 

-혁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기관의 이전은 내포신도시뿐만 아니라 우리 도 균형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혁신도시 지정 기대효과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공공기관 이전 → 임직원과 가족 이주에 따라 인구 증가 지역인재 의무화 채용 → 약 1,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 지역 물품 우선 구매 →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의 황해권의 중심도시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일차적으로 인구의 증가라는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산학연(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단체가 이전함에 따라 일차적으로 인구증가, 지방세수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별로 채용되는 지역인재는 지역에 머무르게 되면서 지방인구 증가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 물품 우선 구매를 통하여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는 혁신도시 소재 지역인 홍성·예산뿐만 아니라 전 시·군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것이다. 2019년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 물품 평균 구매금액 : 1,156억 원, 정부차원에서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입주기업 인세티브 확대, 정주여건 개선,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 “혁신도시의 지역경제거점화 전략“을 추진,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될 이다.

 

-6월 결정되는 서해선 서울 직결·중부권 동서횡단철도에 대해?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 연결은 충남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지난 2015년 5월 서해선 기공식 당시 “신안산선과 연계 홍성~ 여의도 간 57분 운행 계획”을 국토부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는 수도권 철도 용량이 포화 상태라는 이유로 안산에서 일반 지하철로 갈아타는 방식을 제안하며, ‘서울 직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혀 충남도민의 상실감만 커졌다. 경부고속철도와 서해선의 KTX 연결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이 아닌 ‘국가 균형 발전’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내포신도시까지 1시간대 대중교통 접근이 필수적임을 설득해왔다. 교통인프라가 구축되는 만큼, 앞으로 내포신도시를 ‘국가 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장항선은 물론, 신설하는 서해선 모두 KTX로 서울과 직결할 경우, 홍성과 서천, 보령 등 추남 서해안 지역이 수도권과 전라 지역까지 ‘1시간 생활권’이 됨에 따라, 여객과 물류 운송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24대 KTX 왕복,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 완성했다. 이번 서해선 서울 직결사업으로 당장 생산 유발효과 8,507억 원, 고용 유발효과 8,037명, 취업 유발효과 6,973명 등의 경제적 수치가 예상된다. 이런 수치보다 더 큰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충남 혁신도시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직결로 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해선 건설’은 충남의 발전을 넘어 환황해 시대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으로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 충남 혁신도시, 중부권 고속철도망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번 서해선 서울 직결사업은 홍성에서 출발해 화성, 평택을 거쳐 서울까지 45분 만에 주파하고, 보령도 1시간, 서천까지도 1시간 10분이 예상됨에 따라 충남 서해안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또한 아래로는 장항선 복선화를 전제로 익산을 거쳐 목포, 여수 등 호남까지 고속철도를 통해 연결된다면, 이는 충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전 국토의 절반 이상이 1시간 생활권에 포함되는 것이다. 충남 혁신도시가 그야말로 ‘사통팔달’ 철도 광역교통망의 중심으로 지역 균형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충남지사

 

- 앞으로의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6월 중 관계기관 의견 수렴 및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가 있으며, 이후 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고시 이후로는 예비 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으로, 사업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정무적 지원에 집중하겠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당장 내년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당장은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연결되지만, 2024년부터는 신안산선과 연결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다. 서해선 KTX 연결은 행정적 절차, 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 국가사업에 필수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2028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나, 예타 등 관련 행정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 국회의원들,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기 착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해선 KTX 직결 외에 충남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철도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 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선 KTX 서울 직결을 포함한 신규사업 14건, 사업비 16조 원 반영을 건의하였다. 하지만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교통망 이용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며, 이로 인해 대부분 국가 SOC 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4개의 추가 검토사업 중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대통령 공약사항이며, 기존 남북축 중심으로 형성된 철도 교통망을 동・서축 지역을 연결하여 충청권 철도교통 소외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노선이다. 대산항 인입철도는 현재 추진 중인 석문산단 인입철도와 연계된 산업물류철도로서, 물류비용 절감 및 안전한 물류수송 체계 전환 기대하며 내포~태안 연결철도는 충남혁신도시를 시점으로 철도교통 소외지역인 서산, 태안을 연결하는 철도로서, 충남 서・남부와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는 사업으로, 최근 청와대를 방문하여 앞서 말씀드린 4개 사업에 대해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여 주실 것을 건의하였다. 앞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는 6월까지 추가 검토사업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충청남도 철도망 중장기 전략 수립용역’을 시행하여, 도내 시・군별 산업, 문화, 발전계획과 연계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타당성 및 당위성을 마련하겠다. 이를 통해 향후 도의 철도계획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역발전을 견인할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방안은?
층남대 내포캠퍼스를 설립,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바이오 경제 산학 융합 캠퍼스’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추진 논의를 시작하여 지난해 12월, 캠퍼스 설립의 구체적 실행을 담보하는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계획에 따라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지역 연계 연구소, 부속 기관, 연수원과 생명과학, 해양수산, 수의・축산, 바이오식품, 공공 지역정책 등 5개 분야의 융복합 학과 및 대학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내포캠퍼스 설립으로 분야별 고급인력 양성은 물론, 내포 첨단 산단 내 기업과 충남도에 자리 잡은 국가기간 사업 간 융·복합 연구 및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신 성장 동력 클러스터의 핵심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도 코로나19 생활방역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지켜내겠다. 위기 극복에 대한 대안들도 촘촘하게 마련해 복지와 환경, 문화와 경제 등 도정의 모든 분야에서 더 큰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 충남의 미래를 좌우할 장기적인 과제 추진에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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